네이버 '쇼핑라이브', 커머스+예능·문화 업고 선두 굳히기

  • 송고 2021.04.02 10:26
  • 수정 2021.04.02 10:27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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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누적 1억7000만뷰 넘어서며 커머스 시장 1위 플랫폼 사수

중소상공인 기반 상품 라인 구축, 라이브쇼 등 신규 콘텐츠 개척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선보인 예능형 라이브쇼 콘텐츠 '김동완의 레리GO!'.ⓒ네이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선보인 예능형 라이브쇼 콘텐츠 '김동완의 레리GO!'.ⓒ네이버

언택트(비대면) 활성화에 힘입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1위 자리 지키기에 전력을 다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자사 최고 강점인 중소상공인(SME)를 기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단순 라이브커머스 형식을 넘어 예능과 커머스를 접목한 라이브쇼 및 문화콘텐츠 연계 등 새로운 시도도 꾸준히 감행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지속 유도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 성공의 핵심인 SME의 도전 및 성장을 돕기 위한 라이브커머스 환경 구축 및 교육 등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더욱 다양한 라이브쇼를 위해 라이브스타 발굴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일 커머스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시청수 1억700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콘텐츠 축적수는 3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숱한 경쟁 속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성장은 네이버 쇼핑에 포진해있는 SME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전체 쇼핑라이브 판매자 중 80% 이상은 SME가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해있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상품 구성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네이버 쇼핑은 없는 제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해있다.


네이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새로운 시도들을 병행하며 라이브커머스 시장 내 입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콘텐츠는 예능과 라이브커머스가 합쳐진 예능형 라이브쇼다. 네이버는 최근 가수 신화의 김동완이 이끄는 '김동완의 레리GO!'를 선보였다.


방송에선 평소 김동완이 즐겨했던 취미생활 공개함과 더불어 다양한 레저아이템 등을 소개한다. 제품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통해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일회성 방송이 아닌 시리즈물로 구성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네이버는 이미 '하하의 베투맨'이나 '리코의 도전' 등 기존 라이브커머스와 차별화된 예능형 라이브쇼 콘텐츠를 내놓으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종로 스튜디오.ⓒ네이버

네이버 쇼핑라이브 종로 스튜디오.ⓒ네이버

네이버는 향후 라이브커머스 콘텐츠에 특화된 창작자 집단인 '라이브스타'를 지속 발굴하고 라이브쇼 콘텐츠 강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진행했던 앤디워홀 랜선전시회와 같은 문화콘텐츠 연계 라이브 등 새로운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발굴도 꾸준히 진행하며 쇼핑 콘텐츠 지평 확장도 멈추지 않는다.


성장의 핵심 키인 SME 지원은 네이버가 꾸준히 집중하고 있는 항목 중 하나다. 네이버는 최근 사업자의 방송 송출 환경 및 사용자 시청 환경 개선을 위해 동영상 기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SME를 위한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SME 디지털 전환 지원을 강화했다.


여기에서 SME는 라이브 운영에 도움이 될 다양한 장비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라이브에 익숙하지 않는 판매자들을 위한 전문가 1:1 코칭도 준비돼 있다. 네이버는 SME 판매 역량 향상을 위한 단계별 맞춤 교육 커리큘럼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은행과 연계한 자금 지원 및 판로 확대 등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으며 SME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적극 돕고 있다.


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급성장으로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며 업계 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주도권도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여러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른 플랫폼보다 한발 앞선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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