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택배노조, 조합원 77% 찬성으로 총파업 가결

  • 송고 2021.05.07 10:11
  • 수정 2022.10.20 17:1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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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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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파업이 가결됐다.


택배노조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0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 결과 찬성이 77%로 나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총파업 시기는 위원장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은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는 우체국 조합원들과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파업권 미확보 조합원들을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도로 이용을 막으면서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됐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진입제한 높이가 있어 일반 택배차량(탑차)으로는 단지 출입이 어렵고 높이가 낮은 저상차량을 이용하거나 손수레로 배달을 해야 한다.


노조는 저상차량과 손수레 등이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장시간 노동을 하게 만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엔 CJ대한통운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저상차량 도입에 일방적으로 합의했다며 사측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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