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K가스 "수소사업 공동 전개…연내 합작사 설립"

  • 송고 2021.05.31 11:30
  • 수정 2021.05.31 14:40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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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 사업모델 구축..."친환경 수소시장 선도"

수소충전소 사업, SK 보유 LPG충전소 및 롯데 물류 인프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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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손을 맞잡는다.


양사는 31일 SK가스 판교 사옥에서 '수소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SK가스 윤병석 대표, SK어드밴스드 김철진 대표가 합작사 설립에 뜻을 모았다.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통해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은 합작사 설립 후 울산에서 부생 수소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생태계 조성에 유용하다. 향후 블루 수소 및 그린 수소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가스는 현재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대산·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중이다. 올해 설립 예정인 합작사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우측)과SK가스 윤병석 대표(좌측)가 판교SK가스 사옥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롯데케미칼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우측)과SK가스 윤병석 대표(좌측)가 판교SK가스 사옥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롯데케미칼

부지 선정이 중요한 수소충전소 사업은 SK가스가 보유한 LPG충전소 네트워크와 롯데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00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업간 협업이 중요하다. 롯데케미칼과의 협업 시너지가 수소 사업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LPG 사업에 LNG 사업과 수소사업을 연계해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은 “SK가스와 함께하는 수소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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