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주유소協, 카드수수료 1.5% → 1% 인하 탄원

  • 송고 2021.06.15 07:49
  • 수정 2021.06.15 07:57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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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재부·국회에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 촉구..."全 석유유통업계 참여 서명운동 전개"

ⓒ석유유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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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유통업계가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촉구에 나섰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500여 석유대리점과 1만1000여 주유소를 대표해 정부와 국회에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석유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협회는 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국회 정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들은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 운영 등 공기관의 석유유통시장 개입으로 인한 불공정·과당경쟁,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석유 소비감소, 코로나로 인한 경기둔화 등 ‘3중고(三重苦)’ 속에서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정부의 기름값 안정 시책에 협조해 석유유통시장을 묵묵히 지켜왔다”고 전했다.


또한 "석유유통업종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와 경영여건 악화, 국가에 귀속되는 유류세분에 대한 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업종 특성과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 기반 조성 필요성을 감안해 주유소 신용카드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로 즉각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두 협회는 "현재 주유소 신용카드수수료율은 1.5%지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의 60%에 육박하는 유류세분에 대한 신용카드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납부하기 때문에 실제 3% 중·후반대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카드사들은 낮은 명목 수수료율을 핑계로 어떠한 인하 움직임도 보이지 않으면서 원가공개도 거부하고 있고, 가맹점 단체와 일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한 1.5%의 수수료율을 1983년부터 현재까지 38년간 고수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 협회는 "정부가 올해 신용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을 새러 마련할 때 주유소 등 석유유통업종의 적격비용을 재산정하고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단체와 수수료율 협상을 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두 협회는 "석유유통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8%(2019년 통계청 조사)에 불과한 현실에서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전국 석유대리점과 주유소가 참여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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