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코로나·금융불균형 점검해 조정여부 판단"

  • 송고 2021.07.15 10:58
  • 수정 2021.07.15 11:0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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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집행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흐름 지속 전망…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4% 유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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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주요국 백신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됐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장기 국채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지속하고 민간소비도 회복흐름을 나타냈다.


고용상황을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 주춤하겠으나 추경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한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중반으로 소폭 높아졌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결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주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국고채금리는 3년물이 상당폭 상승한 반면 10년물은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 상반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금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은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전개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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