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HAAH·에디슨모터스 2파전…1조원 자금확보 '글쎄'

  • 송고 2021.07.29 08:25
  • 수정 2021.07.29 08:29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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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수의향서 마감…HAAH 청산하고 새 회사로 도전

에디스모터스 3000억원 개인투자자 자금 확보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30일까지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현재까지 의향서를 낸 곳은 없지만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도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자금력 등에서 의문을 표하고 있어 실제 매각 성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HAAH오토모티브는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청산하고 새로 ‘카디널 원 모터스’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 헤일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감 전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도 인수의향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는 상장사인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인수, 약 2500억원 규모의 쎄미시스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의 공익 채권(약 3900억원)을 포함해 실제 인수 금액은 약 1조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곳 모두 이 만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지 못한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차는 8월 2∼27일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9월 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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