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우디 아람코 회장 접견…"수소경제 투자·협력"

  • 송고 2022.01.19 07:08
  • 수정 2022.01.19 07:15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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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대주주 에쓰오일 석유화학 프로젝트 성공 평가

현대오일뱅크, 아람코 '블루 암모니아' 도입 계약 체결

코트라(KOTRA)와 대한상의는 사우디상의연합(CSC)·사우디NCPP(National Companies Promotion Program)와 공동으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산업부

코트라(KOTRA)와 대한상의는 사우디상의연합(CSC)·사우디NCPP(National Companies Promotion Program)와 공동으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산업부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SAUDI ARAMCO)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를 접견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한-사우디 간 에너지, 백신·의료, 건설 분야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석유화학 기업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세계 9위의 자산을 보유한 펀드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이 동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람코의 에쓰오일(S-Oil) 투자 및 조선소·선박엔진 공장 합작, 사우디 국부펀드의 포스코 건설 투자 등 양국이 호혜적 관계를 이어왔다"며 "한국 기업은 수소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양국간 수소 분야 협력은 훌륭한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이 4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한 프로젝트를 성공적 협력사례로 평가했다. 아울러 울산에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가스분해 시설 설립 프로젝트도 좋은 결실을 맺도록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문 대통령 방문 기간 중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의 ‘블루 암모니아’ 도입 계약 체결 등 합작사업 MOU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람코 정유설비 ⓒ아람코

사우디 아람코 정유설비 ⓒ아람코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백신 및 의료 분야에서 양국 투자 협력이 확대된다면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데믹 극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플랜트 건설 분야 신뢰성과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을 높이 평가한다. 사우디에서 생산된 대규모 수소를 유통시키는 게 문제인데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등 한국과 사우디의 조선 분야 협력이 진전된다면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에서 생산한는 수소 에너지를 전 세계로 운반시킬 좋은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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