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교황의 와인 '마주앙' 45년 만에 리뉴얼

  • 송고 2022.04.20 08:54
  • 수정 2022.04.20 08:5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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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5개 마주앙 라인업 손질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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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을 리뉴얼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국내에서 생산하는 마주앙 카베르네쇼비뇽, 마주앙 샤도네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5개의 마주앙 라인업을 리뉴얼 한다. 두 개의 의자를 라벨 전면에 넣어 '마주 앉아 함께 즐긴다'는 마주앙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병 하단부에 첫 출시년도인 1977을 넣어 마주앙의 역사를 강조한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과 다른 원액을 엄선해 맛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가장 먼저 리뉴얼 하는 마주앙 카베르네쇼비뇽과 마주앙 샤도네이는 기존의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류 캡을 사용한다. 마주앙 카베르네쇼비뇽은 레드 와인(알코올 도수 13도)짙고 자두, 블랙베리, 삼나무향 등 풍부한 향과 혀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마주앙 샤도네이는 화이트 와인(알코올 도수는 12도)으로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산미와 파인애플 등의 열대 과실향이 강점이다.


45년 전 출시된 마주앙은 시판과 동시에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고 한국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돼 현재까지 미사에 사용되고 있다. 1978년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 만찬 등에 만찬주로 사용되었으며 두 번의 교황 방한 집전 미사(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의 미사주로 사용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마주앙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데일리 와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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