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은 '재건축' 기대감…아파트價 10주 연속↑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1년간 유예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지역에서는 보합(0.00%)을 보였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0%, 경기·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큰 광진, 용산 일대 노후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컸다. 광진구에서 0.06%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용산(0.05%) △강남(0.04%) △동대문(0.04%) △관악(0.03%) △구로(0.03%) 순으로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워커힐, 자양동 우성1차 등이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압구정동 현대8차, 신현대, 도곡동 역삼럭키, 삼호 일원동 개포우성7차 등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매물 증가에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도봉(-0.04%) ▼노원(-0.02%) ▼양천(-0.01%) ▼성동(-0.01%) ▼서대문(-0.01%) 일대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일대의 상승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다만 특별법이 중장기 추진과제로 제시되면서 일부 실망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별로는 일산(0.08%)의 가격 상승률이 컸다. 산본도 0.01% 상승했다. 반면 △동탄(-0.05%) △평촌(-0.02%) △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6%) △이천(0.04%) △남양주(0.03%) △안산(0.01%) △의왕(0.01%)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문산읍 두산위브가 1000만원 상승했다. 이천은 증포동 신한이 5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1,2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화성(-0.08%) △용인(-0.05%) △수원(-0.05%) △성남(-0.04%) 등은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을 보였다. 서울은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둔 임차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 별 변동률이 달랐다. △양천(0.16%) △서대문(0.11%) △종로(0.07%) △관악(0.06%) △성동(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22%) △용산(-0.13%) △동대문(-0.07%)은 하락했다.
신도시 전세 가격은 △일산(0.10%) △분당(0.04%) 등이 오른 반면 △동탄(-0.16%) △위례(-0.02%) △평촌(-0.02%)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14%) △군포(0.08%) △남양주(0.07%) △평택(0.07%) △김포(0.06%) 순으로 올랐다. 반면 △화성(-0.13%) △수원(-0.07%) △안양(-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3법에 대한 개정 의지가 강한 상황이지만 국회 동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8월 임대차3법 2년 차를 맞이해 신규계약으로 전환되는 물량들로 인해 시장 흐름이 다시금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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