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신사업·M&A 통해 성장 속도 높여야"

  • 송고 2022.07.12 15:34
  • 수정 2022.07.12 15:3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 url
    복사

'비전 20205′ 반드시 달성 주문..."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강화”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조회를 개최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조회를 개최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새로운 사업은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그룹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12일 나타났다.


이날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11일)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2년 삼양그룹 조회'를 열고 "삼양그룹은 재무적 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으면 위기이기 때문에 생기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신사업 진출에 M&A를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해 전기 전자 소재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반도체용 소재 전문 기업 ‘엔씨켐’을 인수했고, 지난 2017년에는 퍼스널 케어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케이씨아이(KCI)’를 인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스페셜티 제품 확대, 해외 거점 마련,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 등 기존 전략은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요함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0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비전 2025는 건강, 친환경, 첨단 산업에 쓰이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확대가 목표로, 지난 2021년 설정됐다. 삼양그룹은 5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전체 성장 방향을 설정한다.


삼양그룹은 비전 2025에 따라 식품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필두로 당류 저감화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 및 패키징 사업은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페트 재활용 사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김 회장은 중장기 전략 비전 2025 실행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효과를 높이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역량 개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삼양그룹은 이와 관련 국내외 석사 및 박사 학위 취득 지원, 역량에 따른 보상 차별화 등의 제도를 도입하고 수시 채용을 전면 도입해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