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영향에 제주도 비·강풍…일부지역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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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 3일 오후부터 호우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힌남노가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 상태로 북진 중이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4일 오후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50~100㎜, 많은 곳은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황.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제주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며 여객선은 일부 결항이 있으나 뱃길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