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내일 오전 초강력…'매우 강한 태풍'으로 상륙

  • 송고 2022.09.04 12:23
  • 수정 2022.09.04 12:23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 url
    복사

6일 오전 9시 부산 인근 상륙…강풍반경에 전국 대부분 영향

4일 오전 부산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해양수산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 ⓒ연합뉴스

4일 오전 부산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해양수산분야 대비상황 점검회의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내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내놓은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이르러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m/s로 강도가 '초강력'이겠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m/s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m/s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되겠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m/s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겠다.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인데 북진하면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쪽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은 세력을 유지하고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은 세력이 축소돼 힌남노가 지나갈 길을 열어줬다. 힌남노 경로상 바다 열에너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충분한 수준보다 20%는 많은 상황이다.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도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


태풍이 성장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대기 상층 제트기류는 약하고 대기 상하층 풍속 차는 작아 힌남노가 세력을 키우는 것을 방해할 요소는 없다고 분석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