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대비 중대본 가동…위기경보 '주의' 상향

  • 송고 2022.09.03 11:25
  • 수정 2022.09.03 11:26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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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초강력 태풍 '힌남노'에 대응하기 위해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한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정안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과거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 때보다 힌남노의 위력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힌남노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북상 중이다.


이에 중대본은 해안가 저지대 지하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영업시간 단축 등을 권고했다. 또 맨홀·배수로·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강풍으로 인한 고층건물 등의 유리창 파손, 간판 낙하 등의 피해도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고정·결박을 재확인하도록 했다.


침수취약가구에 양수기,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설비를 사전에 배포하고, 하천범람, 제방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인근 지역주민을 대피소로 사전대피 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 중대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도 태풍특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삼가시고 필요한 경우 인근 주민센터 및 복지센터 등 대피소로 미리 대피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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