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북상에 여행객도 난감…"제주도 가? 말아?"

  • 송고 2022.09.03 10:34
  • 수정 2022.09.03 10:37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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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제주시 수월봉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있다.ⓒ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제주시 수월봉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있다.ⓒ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제주도가 영향력 안에 들자 여행객들도 난감해졌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운항 중이며 여객선 역시 일부 결항을 제외하면 뱃길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다.


다만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 등 일부는 전면통제중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 상태로 북진 중이다.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께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오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이미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내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바람은 당분간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고 제주도해상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주말을 끼고 제주도를 방문하려 했던 여행객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숙박, 렌터카 등 전반에 걸쳐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난 2일 오전 6시부터 등반이 통제됐고 주말에 예정됐던 각종 축제들도 연기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현재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비 상황 및 재해취약지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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