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외화조달 창구 선제 확보 주문

  • 송고 2022.09.06 11:36
  • 수정 2022.09.06 11:3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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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은행 외화유동성 점검회의

김영주 부원장보 "보수적 관리 必"


금융감독원. ⓒ금감원

금융감독원.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외화조달 창구 선제 확보를 주문했다.


6일 금감원은 은행권에게 "위기 시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의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금감원은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지점과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외국인의 한국시장 평가‧전망, 외화유동성 상황 및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주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 KB국민 등 시중은행,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 JP모간 포함 외국계은행 서울지점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과거 위기와 달리 국내 외화유동성, 스왑시장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달러화 강세 장기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제든지 위기상황에서 외화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도록 외화조달‧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더욱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세부적으로는 △외화조달 운용·구조의 안정적 구축·관리 △유사시 외화유동성 조달이 가능한 신규 수단 발굴 △커미티드라인 등 위기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에 대한 선제적 확보 등을 요구했다.


커미티드라인은 금융사 간 거래에서 달러를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로 단기 외화 대출과 성격이 비슷해 빌리는 측은 수수료를 지급해야한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은행·외은지점과의 핫라인을 통해 현장정보를 적시에 파악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금융시장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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