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권 수장 불러 자금지원 독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은행, 증권사, 여전사 등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회사채 및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복현 원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은행장,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증권 대표, KB·하나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9월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던 시장금리는 지난달 23일 시장안정조치 발표 및 정책자금 집행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신용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등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미 FOMC 경계감도 상존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정부·금융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은행 등 대형 금융사 등이 단기 금융상품 자산운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금융회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부절차들을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복현 원장은 "대내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들도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고 취약차주를 살피는 노력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