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이례적 분양 '완판'…규제지역 해제·GTX 개통 특수

  • 송고 2022.11.02 15:21
  • 수정 2022.11.02 15:34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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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서 최근 아파트 분양성공…투자심리 회복

양주·파주, 조정대상지역 해제…11월 분양도 기대

HL디앤아이한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427가구 분양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투시도ⓒHL 디앤아이한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투시도ⓒHL 디앤아이한라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단지에 수천 명이 몰리며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는 최근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에 따른 개발호재가 있는 점이 기대 요인이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1월 중 비슷한 입지조건을 가진 아파트 물량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출퇴근에 유리한 지하철 인근(역세권), 쾌적한 생활편의시설(슬세권),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교(학세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남기업이 지난달 25일 분양한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가 1순위 청약접수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다.


운정신도시 A18블록에 들어서는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디원'은 260가구 공급에 4386명이 몰리면서 평균 16.9대 1을 기록했다. A48블록에 위치한 '파주운정 경남아너스빌 리버'는 171가구 공급에 1936명이 신청해 평균 11.3대 1로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례적인 흥행이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지난 9월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파주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출·세금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는 물론 외지 투자수요까지 몰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 이외 지역(서울·인천) 1순위 청약자만 각각 558명, 281명에 달했다.


인기에는 GTX-A 호재도 한몫했다. 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일산 킨텍스~대곡~창릉~서울 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경기 성남~용인~동탄까지 83.1km을 잇는다. 정부 계획대로 2024년 중 개통되면 파주에서 삼성까지 20분이면 닿는다. 말 그대로 파주지역에서 상전벽해가 가능해진다.


이런 조건을 갖춘 아파트들은 11월에도 분양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11월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84세대 ▲84㎡ B타입 64세대 ▲78㎡ A타입 114세대 ▲78㎡ B타입 65세대 등 총 427가구 규모다.


HL디앤아이한라가 양주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다양한 개발호재,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눈에 띄는 것은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이다. GTX를 이용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수원까지는 45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인 회정역이 오는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IC가 오는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고 서울-양주간 고속도로 신설도 검토 중이다. 세종~포천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단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건너편에 회천신도시가 있고, 3번국도가 인접해 의정부와 서울 접근성이 좋다.


편의시설로는 도보 10분 거리(800m)에 이마트 양주점이 있다. 쇼핑몰 LF스퀘어도 도보 이용 거리다. 또한 양주경찰서, 양주시립박물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현재 개발 중인 회천신도시와 인접해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2024년 준공 예정)가 조성 중이어서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와 대규모 주택 수요도 예상된다.


교육 시설로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가 인근에 있다. 추가로 초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계획돼 있다. 특히 덕정중, 고암중, 회천중, 덕계중, 덕계고, 덕정고 등이 가까워 자녀를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가 2024년 준공되면 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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