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1025억원 추가 확보…PF 연장계약' 유동성↑

  • 송고 2022.12.06 10:01
  • 수정 2022.12.06 10:03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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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CI.ⓒ

태영건설 CI.ⓒ

태영건설은 국내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신규 자금을 조달해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확보했다. 또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일시에 1025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도 완료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 중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총 사업비 3007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공항동 61-41번지 일원 약 1만1000㎡ 규모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5개동, 4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업계 전문가는 "레고랜드 사태 후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건설업계에도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PF 롤오버(만기차환)에 성공하는 태영건설의 성과는 인상적"이라며 "주택사업에서도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이달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 사업지 두 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분양하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약 6000건이 접수돼 1순위 최종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계약률이 약 90%에 달하는 등 좋은 분양성과를 보였다"며 "최근 무순위 청약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도 고성에 공급하는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역시 순항하고 있다. 1순위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건수를 경신했고 2순위에서 300여건이 추가로 들어와 평균 4.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12월 청약을 실시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역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및 최근 규제 해제로 가격과 청약, 대출 등에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수요 선호도 높은 동탄2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단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태영건설은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을 모두 계약 마감시켜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수천 가구에서 많게는 1만 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적체되기도 한 타 건설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태영건설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큰 기반이 되고 있다.


한편 태영건설 주가는 자금 확보가 된 지난 11월 30일, 최고 15.43% 까지 상승했다. 이튿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거나 인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도 반영되면서 최고 19.44%까지 상승하는 등 이틀 연속 주가가 급등하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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