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규제 패러다임 전환으로 핀테크 혁신인프라 구축"

  • 송고 2014.12.19 11:03
  • 수정 2014.12.19 14:11
  • 임민희 기자 (bravo2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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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 'IT·금융 융합 현장간담회'서 지원방향 제시

오프라인 위주 금융규율 재편, 핀테크 산업 육성 박차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9일 'IT·금융 융합 제 2차 현장간담회'에서 지원방안을 밝혔다.ⓒ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9일 'IT·금융 융합 제 2차 현장간담회'에서 지원방안을 밝혔다.ⓒ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LG유플러스에서 IT·금융분야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밝혔다.

그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IT회사의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현재 전세계는 핀테크 산업에서 승기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IT시대에서는 IT를 통한 전자적 정보의 형태로 자금이 전달 처리되고, 특히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차지한 선도자의 이익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우리 금융산업의 발빠른 대응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간편한 결제’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핀테크 서비스 및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IT·금융 융합 협의회’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종합적인 과제 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중점과제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패러다임 전환 등 3가지 방향에서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시장이 발달해 알리페이와 같은 대체적인 결제수단 및 방식을 활용하고자 하는 틈새시장이 매우 좁은 상황”이라며 “단순히 외국의 핀테크 모형을 가능하게 하는 단편적 접근 방식보다는 시장의 창의와 혁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규율을 재편해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소비자 불편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거래를 상정하고 만든 과거의 낡은 제도 또는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사례를 발굴해 적극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 자체를 육성해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시장 초기 단계인 국내의 핀테크 산업이 낯선 금융규제 환경, 부족한 자본력과 같은 금융산업 적응의 한계로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에도 불구하고 시장적응을 하지 못하고 퇴출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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