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10명 뽑는 시험서 8백명 중 1등으로 입학…여공일 함께 했다"

  • 송고 2015.06.17 10:56
  • 수정 2015.06.17 10:5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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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 이유, 부모님 모든 자식 대학 보내는 꿈 따른 것"

신경숙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처

신경숙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처

소설가 이응준이 '엄마를 부탁해' 등 숱한 베스트셀러를 남긴 작가 신경숙에게 일부 작품에 대해 표절 시비를 제기한 가운데, 신경숙이 구로공단 여공으로 일했던 고등학생 시절에 대해 털어놓은 내용이 새삼 화제다.

신경숙은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1979년 6월 12일, 16세에 서울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방송에서 신경숙은 출생부터 서울 상경기, 결혼 생활 등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내 MC 이경규는 "어린 나이에 정읍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신경숙은 "내 뜻만은 아니었고, 부모님의 인생 목표 때문이었다. 부모님은 4남 2녀 모두를 대학에 보내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숙은 가난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오빠에게 '네가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신경숙은 "오빠 덕분에 동남전기주식회사에서 앰프를 만드는 여공으로 취업했고, 학교에 다닐 10명을 뽑는데 거의 8백명이 지원한 시험에서 1등으로 입학했다"며 "일이 끝나고 5시에 등교했다. 사는 게 바빠서 일도 공부도 힘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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