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된 아시아나, "계약금 돌려달라"…HDC현산에 몰취 소송

  • 송고 2020.11.10 16:49
  • 수정 2020.11.10 16:5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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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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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계약금 2200억원을 두고 법정공방을 시작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금 2177억원에 대한 몰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현재 HDC현산 에스크로 계좌에 묶여 있는 계약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하라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수가 무산됐을 때부터 계약금 인출 동의를 요청했지만 그간 진전이 없었다"면서 "인수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진행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도 곧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HDC현산은 아직 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금호산업에 금호리조트를 동의없이 매각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여전히 HDC현산이 우선협상대상자임을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수가 무산된 상황에서도 HDC현산이 우협임을 강조하며 인수 의지를 내비쳐야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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