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신한카드, 신한금융그룹 ESG 전략 '우등생'

  • 송고 2020.11.25 16:00
  • 수정 2020.11.25 15:59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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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달러 외화 소셜본드·1000억원 ESG채권 발행 연이어 성공

금융권 최초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아름인' 등 꾸준한 활동 주효

"친환경·상생 경영 확대해 지속가능금융 선도 금융사 자리매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기업시민으로서 'ESG 역량'은 상생의 비즈니스 솔루션과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코 트랜스포메이션(ECO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해 그 차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 1월 신년사에서 이 같이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가 현실화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이하 ESG) 역량은 필수화됐다. 실용주의를 추종하던 기업들도 ESG 전략을 채택하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금융업계 선도적인 ESG 전략을 펼쳐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미화 4억 달러 규모의 소셜 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이다. 청약에는 전세계 투자자 100개 기관이 참여, 15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최근 ESG채권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신한카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화 소셜본드 발행에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5월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도 성공했다. SK증권 주관으로 발행되는 이 ESG 채권은 높은 대외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 기반 하에 3년만기 500억원과 5년만기 500억원 등 평균 1.51%대 금리로 총 1000억원이 발행됐다.


국내 카드업계 1위라는 위상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에 더해 그간 꾸준히 펼쳐온 ESG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줬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2020 국가산업대상(2020 National Industry Awards)'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부문에서 사회공헌의 지속성 및 진정성과 지역사회상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위기극복 국면에서 ESG의 'Social'에 집중해 국가적인 재난지원 사업의 공익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자영업자 매출증진, 피해고객 결제금액 청구유예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을 진행함과 동시에 중소상공인 가맹점 육성 및 지자체 대상 빅데이터 분석지원, 위생용품·방역장비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했다.


주말에 카드매출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영세가맹점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카드결제승인액 기반 주말 대출'도 시행했다. 업계 최초로 카드결제금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대출상품으로, 주말에 카드매출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원재료비 등 운영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영세가맹점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 8월부터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Green Mobility(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전개했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서비스를 통해 e208, e2008 등 최근 출시된 푸조 전기차를 구입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국내 친환경 단체에 기부해 도심 내 친환경 공원 조성을 지원한다. 이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춘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 신(新)성장 생태계 조성의 일환이다.


신한카드는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신한카드 임직원의 마음을 모은 헌혈증 2500장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사업'에 기증했다.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신한카드 JYP Fan's EDM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카드의 ESG 전략은 고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고객들을 우수고객으로 선정해 VIP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기부 플랫폼 '아름人(인)'을 통해 꾸준히 기부를 한 고객이나 '아름인 고객봉사단'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고객에게 '탑스클럽(Tops Club)'의 '베스트(Best)' 등급을 부여한다. 신한카드 아름인은 2004년부터 운영해온 금융권 최초의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이다.


연간 20만건의 종이 명세서 및 우편봉투 사용량을 감축한 '종이우편 명세서 디지털화'와 연간 7만 건 이상의 서류 출력을 절감한 '업무문서 출력 제로화', 10개 공공기관 및 135개 지자체에 무상으로 제공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빅데이터 무료컨설팅'. 올해 초 카드업계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ESG경영을 추진해온 신한카드의 결과물이다.


신한카드는 향후 그린 모빌리티 시장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ESG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혁신금융 활성화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등 1등을 넘은 '일류(一流) 신한카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데이터 기반 ESG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상생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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