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늘 인수의향서 마감…2파전 속 새 회사 나타날까

  • 송고 2021.07.30 08:13
  • 수정 2021.07.30 08:3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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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디널 원 모터스·에디슨모터스냐 유력 후보…자금력 여전히 의문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히스토리ⓒ쌍용차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히스토리ⓒ쌍용차

쌍용자동차가 30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인 카디널 원 모터스와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조원에 달하는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쌍용차 매각 불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 접수를 마감한다.


쌍용차는 9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10월 가격협상, 11월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9일 국내 전기 스쿠터 업체인 케이팝모터스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인수후보자로 꼽히는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중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디널 원 모터스의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은 29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하면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SUV와 픽업트럭 등을 들여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HAAH오토모티브의 경우 2019년 기준 연 매출이 230억원 수준으로 나타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27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 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에디슨모터스의 매출은 897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박석전앤컴퍼니, 해외업체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쌍용차 인수전의 관건은 자금력이다. 쌍용차의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대략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 마감하면 참여 업체들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금력을 동원하지 못하면 쌍용차 인수전은 지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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