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獨 지멘스, 해외 그린수소 개발 맞손

  • 송고 2021.09.14 14:42
  • 수정 2021.09.14 14:45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 url
    복사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탄소중립 기여"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좌) 부회장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우)이 14일 '그린 수소사업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좌) 부회장과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우)이 14일 '그린 수소사업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독일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은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공급 △수소터빈 발전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 등 수소사업 전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채희봉 사장의 독일 출장을 계기로 성사됐다. 채 사장은 독일 마인츠 에너지파크의 그린수소 생산 및 천연가스 배관 혼입 현장과 지멘스에너지의 수전해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작년 9월 지멘스 그룹으로부터 가스·전력 부문 분할로 출범한 지멘스에너지는 송·배전, 가스 발전, 그리드 안정화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지멘스에너지는 풍력 발전회사인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지분 67%를 갖고 있다.


지멘스에너지는 2015년부터 마인츠 에너지파크 실증사업을 통해 풍력 발전과 연계한 PEM(Proton Exchange Membrane·양이온교환막방식)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독일·UAE·호주·스웨덴·중국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해외 수소 선도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을 앞당겨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수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은 "가스공사와의 전략적 협업은 신사업을 개척하고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린수소 사업 개발과 확장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