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열풍 끝이라더니"…여름 굿즈도 '완판'

  • 송고 2022.06.22 10:35
  • 수정 2022.10.21 14:3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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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캐빈 파우치 그린 컬러 완판…핑크도 바닥 보여

당일 입고 물량 95%는 당일 수령…"작년 예약률 웃돌아"

서울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스타벅스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상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스타벅스 '2022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상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타벅스 올해 여름 시즌 굿즈(기획상품)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오픈런을 찾아볼 수 없다는 등 굿즈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예정된 기간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스타벅스 저력은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서머 캐빈 파우치 중 그린 컬러는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남은 핑크 컬러도 빠른 시일 내 동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델도 살리지 못한 핏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던 서머 코지 후디와 서머 캐리백도 비슷한 속도로 증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 입고되는 물량의 95%는 당일 수령되고 있다. 준비했던 물량이 바닥을 보이면서 굿즈 수령 방식은 온라인 사전 예약에서 당일 예약으로 전환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굿즈 예약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캡쳐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캡쳐

이같은 속도면 이르면 이달 말께 굿즈가 전량 완판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스타벅스가 정한 굿즈 수령기간(7월 18일)보다 2주나 앞당겨지는 셈이다. 송파구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는 "오픈런만 없다뿐이지 매일 30명 이상씩 굿즈를 찾으러 오고 있다"며 "다음 주말 정도면 행사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굿즈 수령 막차에 올라타려는 소비자들로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구합니다" "스타벅스 굿즈 구해요"와 같은 글 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직 굿즈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판매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서머 캐리뱃은 2만5000원대부터 현재 당근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인기가 시들하다는 일각의 반응에도 스타벅스는 아직 브랜드 파워를 과시 중이다. 이번 시즌 굿즈 외 최근 SSG랜더스와 협업해 출시한 '랜더스벅' 아이템은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 수량(유니폼 1000개, 모자 300개)이 품절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랜더스벅 아이템을 단독 판매한 SSG닷컴에서는 "엔데믹으로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어난 데다 SSG랜더스가 리그 1위를 달릴 정도로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스타벅스라는 파워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유니폼에 팬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용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벅스는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굿즈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커피 맛도 변했다는 탄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최대 주주가 이마트로 바뀌면서 이같은 변화가 나타났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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