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12년 만에 최저…PF조달·화물파업 등 겹악재

  • 송고 2022.12.02 14:03
  • 수정 2022.12.02 14:05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 url
    복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 어려움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 등으로 지난달 건설 경기 지수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보다 2.9포인트(p) 하락한 52.5로 나타났다.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BSI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건설공사 기성지수가 전월 대비 11.7p 하락했다. 이는 진행된 공사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11월에 공사 진척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형 건설사 BSI가 전월 대비 16.7p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서울기업 BSI가 7.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현장이 많은 대기업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건설사들에 시멘트 등 자재 운송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건설경기 지수는 전월보다 7.7p 상승한 6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달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았던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달은 전월 지수가 5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과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할 전망이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지수 수준도 60선 초반에 불과할 것"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