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충격’, 깨어나자마자 구타 선임 이름을…

  • 송고 2014.11.11 15:09
  • 수정 2014.11.11 15:1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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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뒤통수 상처 근거 구타 의혹 제기…'단순 욕창'이라며 조사 안해

군입대 후 식물인간이 됐던 구상훈 씨가 선임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KBS 뉴스 화면 캡처

군입대 후 식물인간이 됐던 구상훈 씨가 선임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KBS 뉴스 화면 캡처

군입대 후 식물인간이 됐던 이등병이 1년 7개월 만에 깨어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KBS1 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은 11일 군 입대 후 부대 배치를 받은 지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던 구상훈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구 씨는 지난 2012년 갑작스럽게 식물인간이 됐다. 당시 군은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고 보고했으며, 가족들이 뒤통수에 있는 상처를 증거로 구타 의혹을 제기했으나 ‘단순 욕창’이라며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 씨는 지난해 9월 의식을 찾은 후 선임들이 가담한 기합 자리에서 각목을 맞고 실신했다고 증언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군 관계자는 “구모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육군은 정부 유관기관 및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물인간 이등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식물인간 이등병, 깨어나서 다행이다”, “식물인간 이등병, 젊고 창창할 나이에 누워있었는데 선임들을 양심이 없나”, “식물인간 이등병, 소름끼치는 인간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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