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WTI 41.37달러…美 증시 급락 여파

  • 송고 2020.09.04 09:05
  • 수정 2020.09.04 09:0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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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전일比 2.78% 하락…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

美 경기 부양책 협상 난항…유로존 7월 소매판매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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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주요 증시 급락 여파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4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6달러 빠진 44.07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7달러 급락한 43.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78% 급락한 2만8292.37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이 밖에 S&P 500지수는 3.51%, 나스닥 지수도 4.93% 빠졌다. 시장에서는 그간 지속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난항이 지속되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몇 주 내에 새로운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도 하락하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월 58.1에서 56.9로 1.2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P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1.2%P 증가)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국제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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