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종료, 실종자 가족 기자회견 "잠수사 안전 위해 더 이상은…"

  • 송고 2014.11.11 15:14
  • 수정 2014.11.11 15:16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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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수색 멈춰 주길 바란다" 요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TV조선 뉴스 캡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TV조선 뉴스 캡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끝내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세월호 남은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11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며 "이 시각 이후 수중수색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 심화 등으로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고뇌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안전"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저희의 결정으로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분들의 말 못할 고통스러운 심정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고생도,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인양에 대한 충실한 사전조사와 기술적 검토를 통해 한줄기 희망의 빛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끝나도 계속해서 진도에 남아 인양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수색 종료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수색 종료, 모두 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은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6년을 선고받았으며 살인은 무죄판결 받았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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